꼬꼬마 블로그

꼬꼬마의 기술 블로그

2024년 회고

2024년의 회고글

#2024#Retrospection
2024.12.29.

어김없이 연말이 찾아왔다. 올해는 연말에 조금 여유가 있어서 천천히 회고를 써보려고 한다.

올해 나에게 겉보기 큰 변화는 없었다. 작년에 토스로 이직한 후 여전히 같은 팀에서 일하고 있다.
그렇지만 나에게 2024년 한해는 정말 많은 성장을 이뤘던 해였던 것 같다.

비즈니스와 개발자

올해 가장 많이 했던 고민이다.

비즈니스 기여와 기술부채의 밸런스를 어떻게 맞출 수 있을까?

제한된 리소스로 팀의 수많은 백로그를 처리하기 위해선 우선순위 설정도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 기술부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아직 이 생각은 유효하다)

전 회사와 달리 하나의 팀에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1명 혹은 2명이고 다양한 제품의 실험이 병행되는 환경에서 결국 나에게 결정할 책임과 권한이 생긴다.

'얼마나 빚을 내서 일정을 맞출까?'

그럼 바쁘단 핑계로 점점 관대해졌던 것 같다.

결국 이게 부정적인 결과를 만들 것이라는 것을 알아도 하게되는 것 같다. 정말 오랫동안 고민했지만 기술부채를 얼마나 감당해야 할지는는 여전히 잘 모르겠다.

현재까지 나름의 고민의 결론은 이렇다.

'잘 기록하고 개선하자'

기술부채를 갚는 작업을 백로그로 관리하고 개선하는 것이다.

요즘 틈틈이 배포 후 급한일이 없다면 코드 개선을 하고 있다.
개선의 방향은 정말 다양하다. 새로운 아케텍쳐 적용, 테스트 코드 작성, 중복 코드 제거 등등..

습관의 중요성

good-habit

2024년 한해동안 좋은 습관을 만드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주로 아침 시간, 출근 시간을 이용해서 습관을 만들려고했다.

아침에 영어 듣기를 하거나 출근시간에 책을 읽는 습관을 어느 정도 만든 것 같다.

사실 매일매일 같은 시간에 했던건 아니었다.
완전히 루틴으로 만들지는 못했지만 어느 정도 '영어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어서 꾸준히 공부를 지속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

2023년 회고를 작성하며 느꼈던 짧은 단위로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기를 실천하기 위해서 매달의 목표를 만들고 눈에 보이도록 플래너를 만들었다.

planner

사실 2024년은 유독 바쁜 기간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조금씩 조절하면서 목표를 세울 수 있어서 좋았고 항상 목표했던 일들이 눈에 보이니 동기부여가 되었던 것 같다.

결국은 선택과 집중 (One thing)

2024년 다양한 것들을 새롭게 배우려 했다. 꾸준히 해오던 영어공부, 기타 레슨, 개발공부, 운동에 더해 일본어, 수학, 데이터 등등 관심사가 많아져 다양한것들을 조금씩 해봤던 것 같다.

물론 모두 배우면서 재밌었던 것 같다. 하지만 결국 시간과 의지는 한정적이고 한두개에 집중하면 나머지엔 소홀해지기 마련인 것 같다.

그래서 각 영역(공부, 건강, 취미 등)에 대해서 몇가지에만 선택과 집중을 해서 하려고 한다. 사실 인내심이 부족해서 하나를 꾸준히 하는 걸 못해서 오히려 여러가지를 배웠던 것 같다.


개인적인 내용들

2024년 한해동안 배우고 느꼈던 것들을 먼저 정리해봤다.

이제는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들을 정리해보겠다.

이사

원래 살던 곳의 계약기간이 끝나서 3월에 이사를 했다. 최대한 원래 살던 동네에서 살고 싶어서 근처로 알아봤었다.

원래 살던 곳 보다 회사에서 조금 멀어졌고, 교통도 조금 안좋아졌는데 나머지는 마음에 들어서 계약을 하게 됐다.

원래 예정된 일이었지만 처음 서울에 올라온 후 첫 이사라서 많이 신경쓰였는데 잘 마무리한 것 같다.

짜장면

대학교 진학

마이스터고를 졸업하고 바로 취업을 해서 빠른 경제생활을 하다보니 좋은 점도 정말 많지만 아쉬운 점들도 있던 것 같다.

내가 느낀 아쉬운 점들은 '학위', '공부', '환경' 정도인 것 같다.

  1. 학위: 사실 살면서 당장 학위가 필요한적은 없었다. 하지만 언젠가 내가 학위가 필요한 시기가 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2. 공부: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는 무언가를 배울때 직접 능동적으로 공부를 해야하고 그렇게 해왔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처음 배울때 혼자 공부하는건 쉽지 않은 것 같았다. 그래서 대학에서 배우고 싶었다.
  3. 환경: 가장 큰 요소였던 것 같다. 물론 주변에 보고 배울 수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대부분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배우고 싶었다.

그래서 다양하게 알아봤는데 재직자특별전형으로 진학하는게 제일 합리적인 것 같았다.
7월 즈음 부터 준비해서 총 6군데 원서를 넣었고 3곳에 합격했었다.

그래서 내년부터는 직장인이자 학생인 신분으로 회사와 학교를 병행하게 됐다.

uni

라섹
평소 운동과 액티비티를 좋아해서 자주 다니다보면 항상 안경이 불편했다.
그래서 10월 즈음 라섹을 하고 편해진 점이 엄청 많은 것 같다. 사실 수술 후 일주일은 너무 아파서 조금 후회했었다.

여행
올해도 여행을 많이 다녀왔는데 제주도, 삿포로를 다녀왔고 팀원들과 푸켓, 혼자 마쓰야마를 다녀왔다.


한해동안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었다. 경영, 경제, 심리, 소설, 회계 등 다양한 책을 읽었다.
예전에는 개발 관련 책을 위주로 읽었는데 요즘엔 더 다양한 책을 읽으려고 하는 것 같다. (오히려 개발 관련에서 벗어나 다른 분야의 책을 읽는게 좋았던 것 같다.)

2025년은

2025년은 정말 바쁜 한해가 될 것 같다.

내년의 가장 큰 목표는 회사와 학교를 병행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직장인, 학생 두 신분 중 어느 한쪽이 소홀해지지 않도록 적절한 균형을 맞추는 것이 내 목표이다.

그리고 내년엔 다양한 것 보다는 영어, 수학, 운동(복싱) 이 3가지에 조금 더 집중해보려고 한다.

회고엔 표현되지 않았을 수 있지만 2024년은 정말 정신없는 한해였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이사나 대학교 진학과 같은 일들이 있었고 회사에서도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 대환대출 플랫폼 오픈 등 밤을 꼬박 새야할 정도로 바쁜 일들이 많았다.

정신없는 2024년 회고를 한해 사진들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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