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마 블로그

꼬꼬마의 기술 블로그

2023년 회고

나의 2023년

#2023#Retrospection
2024.01.06.

2023년이 끝나고 2024년이 되어 내 2023년의 회고글을 적어보았다.

올해는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아마 가장 큰 변화는 새로운 회사로 이동인 것 같다.

새로운 회사

토스 웰컴키트

개발자로의 고민

어느순간 회사에서 일을 하며 해왔던 고민은 성장과 숙련의 경계였다. 점점 연차는 늘어가는데 나의 역량에 대한 의문이 계속 들었다.

나에게 주어진 일을 마감기한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게 됐으며 회사에서 사용되는 용어, 시스템, 도구들을 점점 더 잘 알게 됐다.

그러자 이런 고민이 생겼다.

새로운 환경에서 더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 지금보다 더 큰 퍼포먼스를 만들 수 있을까?
다른 곳에서도 다른 사람들의 기대치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

주니어 개발자의 막차인 3년차가 되어감에 따라 이런 고민은 깊어져 갔다.

그런데 마침 2023 토스 NEXT 과제 신청을 받고 있었다.

당장의 이직을 고민하고 있진 않았지만 공고가 올라오니 그냥 요즘 채용 과제가 어떤지 궁금하기도 했고 채용 시장을 통해 내 역량을 평가 받고 싶기도 했다.

이직

프로세스는 공고에 있던 대로 과제 -> 기술 면접 -> 컬쳐핏 면접 -> 레퍼런스 체크 순서였다.

전반적으로는 정말 빠르게 채용 프로세스가 진행돼서 좋았다. 가볍게 채용 과정에서 느꼈던 점들을 정리해보자면,

먼저 과제는 정말 재밌었다. 딱히 회사 채용과제 한다는 생각은 많이 안들었고 부담없이 했었다. 이때 본가에서 과제를 해서 14인치 맥북 모니터만 보고 해서 조금 힘들었다,,

기술 면접은 조금 막막했던 것 같다. 오랜만에 기술면접을 한다고 생각하니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조금 막막했었다. 신입때 기술면접을 준비하며 정리했던 내용들을 한번 훑어보고 이력서를 보며 내 경험과 생각을 정리하며 준비했던 것 같다.

컬쳐핏 면접은 내가 정말 회사에서 잘 적응할 수 있는지 회사뿐만 아니라 나도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다.

이렇게 모든 프로세스를 거치고 결국 10월 16일 토스에 입사를 결정하게 됐다.

굿바이 뤼이드, 웰컴 토스

뤼이드에서 Santa 제품을 만들며 처음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피부로 느끼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또 당시 AI에 대해 큰 관심도 지식도 없었던 내가 AI Education 회사를 다니며 AI에 관심을 가지고 AI를 얕게나마 공부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던 것 같다.

이전 회사 뤼이드에 정말 많은 경험을 했고 많이 배웠던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싶다.

뤼이드 마지막날


2023년 목표 달성 리뷰

사이드 프로젝트 🌟🌟️🌟️🌟️⭐️️

사이드 프로젝트 서비스하기

아직 서비스하진 못했지만 2023년 3월쯤부터 꾸준히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개발 구현은 다 됐지만 실제 운영을 위해 다듬고 개선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백엔드, 프론트엔드, 인프라, 백오피스 개발 등 다양한 개발 관련 경험뿐만 아니라 제품 관점에서도 한번 더 생각해보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기술 블로그 ️🌟️⭐⭐⭐⭐

꾸준히 기술 블로그 쓰기

별 한개도 아까운 것 같은데 실제로 회고글을 제외하면 1건의 글만 작성했다.

실제 회사에서, 사이드프로젝트를 하면서 마주한 트러블 슈팅들이라도 잘 적었다면 훨씬 많이 적을 수 있었을 것 같다.

유독 23년에 기술블로그를 많이 못쓴 이유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열심히 하면서 퇴근 후 시간을 대부분 썼기 때문일 것 같다.

주중에 회사나 사이드프로젝트에서 마주한 문제나 배운 내용을 주말에 정리하면 좋을 것 같다.

실제로 글로 남길만한 경험이 휘발돼 잘 안쓰게 되는 것 같아 글 소재를 바로바로 메모해 두는 습관을 들이면 좋을 것 같다.

영어 공부 🌟️🌟️⭐⭐⭐

영어 공부 하기

꽤 다양한 방법을 시도 해봤는데 꾸준히 해보지 못했다.

미드 쉐도잉, 화상 영어 등 이것저것 해봤는데 그나마 영어 쉐도잉을 두달정도 했던 것 같다.

정말 꾸준하기 힘든 것 같아 최대한 부담없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서 실천해보려고 한다.

운동 🌟️🌟️🌟️⭐⭐

꾸준히 운동하기

사실 꾸준히 1년동안 하진 못했는데 한달만 열심히 다녀보자고 결심하고 한달만 열심히 다녔었는데 건강해진것 같고 성취에 대한 보람을 느껴서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헬스보다 조금 더 동적인 운동을 좋아해서 요즘엔 킥복싱을 다녀보고 있는데 재밌는 것 같다.


2023년 그 외 다양한 일들

운전면허

회사를 다니며 운전면허학원을 다닐 시간이 잘 안나서 미루다가 집에서 15분 거리에 시뮬레이터로 면허 연습을 할 수 있는 학원이 있어서 등록했다.

2023년 1월부터 학원을 다니기 시작해서 5월에 면허를 따게 됐다.

훈련소

5월 ~ 6월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왔다. 2023년 산업기능요원 편입 후 가능한 빨리 다녀오고 싶어서 5월에 다녀오게 됐다.

훈련소에서 같은 생활관을 쓴 분대원들이 모두 정말 잘해줘서 잘 다녀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여행

여행도 꽤 많이 갔는데 해외여행으로는 일본 도쿄와 싱가폴을 다녀왔다. 제주도를 포함해서 국내 여행도 많이 다녀왔다.

이번 겨울에는 스노우보드에 빠져서 스키장을 많이 가고 있는다.

박람회 & 마이스터고 특강

올해 코엑스에서 열린 AI 박람회와 소프트웨이브 부스 박람회를 다녀왔다.

또 학교 졸업생 특강을 3월, 10월에 한번씩 다녀왔다.

졸업한 후 학교 행사에 갈때마다 학생일때 듣던 졸업생 특강을 내가 하고 있다는게 새삼 신기하고 시간이 참 빠른 것 같다.


2024 신년 목표

매번 새해 목표를 세우다보니 무엇보다 중요한건 실천인 것 같다. 구체적인 목표와 짧은 주기의 리뷰가 목표를 달성에 도움을 주는 같다.

  • 매달 3일까지 목표 세우기: 구체적인 목표와 짧은 주기의 리뷰를 위해 매달 목표를 세우면 좋을 것 같다.
  • 올해 기술 블로그 6개 이상 작성: 작년에 너무 적게 써서 조금 더 쉬운 목표를 세웠다. 앞서 언급했듯이 그때그때 글 소재를 메모하는 습관을 듦이면 좋겠다.
  • 매달 영어 공부 관련 목표 세우기: 단순히 '영어 공부하기'가 아니라 어떻게 더 구체적이고 뚜렷한 목표로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해봤는데 매달 영어 공부 관련 목표를 세워 어떻게 실천할지 정하면 좋을 것 같다.
  • 매달 운동 관련 목표 세우기: 영어 공부와 비슷한 맥락으로 운동도 꾸준히 하기 위해서 매달 목표를 세워 실천해야겠다.
  • 격월로 관심있는 분야 공부 목표 세우기: 기술에 관련된 내용뿐만 아니라 더 넓은 분야에 대해 공부하면 좋을 것 같다. 제품, UX, 마케팅, AI, 수학 등 다양한 분야 중 공부해보고 싶은 분야를 매달 조금씩이라도 공부해야겠다.

2024년은 더 풍성한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